본문 바로가기

패션

나이키 사카이 중 1티어 신발은? 프라그먼트, 베이퍼와플, 블레이저, 언더커버, 코르테즈 콜라보 등

안녕하세요. 느낌느낌입니다 :)

나이키 사카이는 마르지 않는 샘 같아요. 잊고 있었는데 최근 나이키 x 사카이 코르테즈 모델로 콜라보 소식이 들려오는 것을 보니 다시금 느낍니다. 나이키 사카이 출시일 기준으로 나열해보며, 해당 모델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나이키 사카이 와플

- 2019.05.31 출시

나이키와 사카이 콜라보 시작을 알린 모델 중 하나입니다. 출시 당시 인기가 어마어마했고, 길거리에 보이면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스우시, 끈, 혀, 아웃솔 등이 두 개라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디자인에 열광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때 스니커 씬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그 뜻은 리셀가도 덩달아 달아오르던 시기...)

한혜진님 인스타그램

위에 한혜진님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였던 사진에 있는 파노컬러(공식명칭은 블루멀티)는 당시에 인기가 제일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무난한 흰색 컬러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코디하기가 빡세기 때문..)

 

나이키 사카이 블레이저 (미드)

- 2019.05.31 출시

와플과 같이 출시한 블레이저 모델입니다. 마찬가지로 신발 스우시, 끈, 혀, 아웃솔 등이 2개씩 있던 신발입니다만, 신고 벗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평이 많아 높은 인기를 누리진 않았죠. 파검(파란색 검은색) 모델이 저의 19년도 드림 슈즈였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산다라박 님의 인스타그램 사진
GRAY님의 인스타그램 사진

 

나이키 사카이 베이퍼 와플

- 2021.04.29 출시

비교적 최근에 나와, 요즘도 간간히 길거리에 보이는 대장급 신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잘 나온 신발 중 하나입니다.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뭉툭하면서도 날렵한 쉐입에, 나이키 X 사카이의 심벌과도 같은 더블 스우시 등 굉장히 많은 인기를 누릴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대장급으로, 크림 기준 백만 원이 넘는 리셀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참 스니커즈 씬이 많이 커지긴 했나 보다 싶습니다. 이렇게 비싼 신발이 길거리를 나가면 수두룩 하게 신고 있는 현상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이나은 님 인스타그램

 

나이키 사카이 프라그먼트

- 2021.08.24 출시

나이키 X 사카이 X 프라그먼트 3자 협업을 공개한 후 이 또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전에 인기가 많았던 나이키 사카이 와플 울프그레이 컬러가 3자 협업으로 나와 길거리에서도 종종 보이며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프라그먼트가 협업이라는 나름의 3자 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물이 단순한 색깔놀이와 레터링 추가가 정도로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뭔가 더 대단한 창작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내심 조금은 안타까운 협업이었습니다.

 

나이키 사카이 장 폴 고티에 베이퍼 와플

- 2021.09.01 출시

혹평이 자자한 신발 중 하나. 많은 사람들이 속된 말로 "뇌절"이라고도 말하는 신발입니다. 야구 글러브를 생각나게 하는 디테일들, 뭔가 모르게 징그러운 쉐입 등 실패작이라 불리며 빠르게 잊혔습니다. 저 또한 이 신발을 보자마자 인상이 찌푸려지며 "이게 뭐야..?"라는 혼잣말을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많은 콜라보를 하며 주가를 올리던 나이키 사카이 협업이, 이상한 결과물을 내놓으니 참으로 당혹스러웠습니다. 리셀가가 그렇게 싸지도 않아 이해가 가지 않는 신발 중 하나입니다. 아마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키 사카이 클랏

- 2021.10.09 출시

장 폴 고티에 협업으로 더 이상의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인지 와플 색깔놀이로 돌아옵니다. 장 폴 고티에 협업 신발이 내심 충격적이었는지,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지 않는걸 다행으로 여기게 되더라고요. 그저 컬러만 바꾼 모델들이지만 충분히 예쁘며, 리셀가도 그리 높지 않아 실착 하기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쌈디 님의 인스타그램

 

나이키 사카이 언더 커버

- 2021.10.29 출시

언더커버와의 콜라보에서도 나이키와 사카이는 색상 배치만을 바꾸며 신발을 내놓습니다. 클랏에 이은 색깔놀이 콜라보로 저는 슬슬 협업이 질리기 시작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너무 우려먹는다는 글들이 난무했습니다. 저는 이때 사골을 우릴 만큼 우려서 더 이상 제품이 나오지 않을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이키 사카이 카우스 블레이저 (로우)

- 2021.11.27 출시

또 다른 3자 협업, 카우스가 협업을 하게 되어 엄청난 기대를 받았습니다. 카우스의 심볼이 들어간 나이키 신발은 유출이 되었을 때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지만, 막상 나오니 코디가 어려워 그렇게 큰 인기는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리셀가가 가장 낮은 신발로, 코디에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도 괜찮은 신발 중 하나입니다. 아기자기 귀여운 색감과 디테일들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종종 실착 하신 분들을 봤는데, 명성에 비해서는 참 예뻤던 걸로 기억나네요.

 

나이키 사카이 코르테즈

- 2022년 출시 예정

한동안 잠잠하던 나이키 사카이 협업이 다시 발동이 걸렸습니다. 색깔놀이가 아닌,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을 가지고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코르테즈의 50주년을 맞아 협업을 한다는데요, 과연 이번 콜라보는 다시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전반적으로 사진은 KREAM(크림)에서 가져왔습니다. 해당 가격은 2022년 2월 11일 기준 리셀가니 참고바랍니다.